전병열(田炳烈 Jeon Byung yul)

(주)경향뉴스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언론계에 입문하여 판매·광고·취재·편집·경영에 이르기까지 언론 산업의 진수(眞髓)를 체험하면서 현업(現業)의 한계를 절감하고 학문을 통해 그 해답을 찾으려 했다. 그동안 많은 고민을 안고 진리를 찾고자 부심한 그는 ‘박사 학위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학문의 길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현재 인터넷신문 문화관광뉴스와 뉴스원, 월간 문화관광저널 등의 발행·편집을 맡아 언론인의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한다.

그는 현직에서 150여 명의 지방자치단체장과 100여 명의 최고 경영자를 단독 인터뷰해 보도했으며, 200여 편의 칼럼을 게재하고, 이를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그의 인터뷰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1. 대표자 약력

경남 함안 출생
정치학박사(신문방송학 전공)
동아대학교 대학원 졸업
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 역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강사
한국잡지교육원 교수
한국언론학회 정회원 · 한국잡지학회 이사
한국잡지협회 이사
칼럼니스트

<저 서>
소셜미디어와 명예훼손
광고 홍보학 개론
칼럼을 써보라 세상이 바로 보일 것이다
무지렝이로 사는 게 행복이야
로타리안의 길
로타리안의행복
텔레커뮤니케이션 실무
하늘을 나는 자전거 외

<박사학위 논문>
소셜미디어에 의한 명예훼손에서 면책사유 적용에 관한 연구

2. 발행인 칼럼

그래도 희망을 품어야 산다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유난히도 찬란한 태양이 청명한 하늘로 솟구쳤다. 예년에는 구름이나 물안개를 힘겹게 밀어 올리며 일출을 맞이하는 인파의 환호성에 여명이 밝았었다. 하지만 새해 첫날은 겨울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따스한 기후에다 구름 한 점 없는 쪽빛 하늘이 성스러운 광명을 맞이했다. 새해 첫 일출을 마주하고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있는 시민들의 소박한 꿈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기대해 본다. 그러나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반복되는 실망이지만, 그래도 또다시 새해를 맞이하며 희망을 품자는 것이다.

모든 인간의 소망은 평화와 건강, 행복 등 공통된 키워드다. 좀 더 구체적인 소원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며 행복을 누리는 일생일 것이다. 개인적인 소망이 이뤄지면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동체적인 희망을 갖게 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이해와 배려, 양보와 관용, 소통과 화합 등을 익히게 된다. 이 가운데 욕망이 커지고 이기심이 발생하면 사리사욕과 집단 이기주의가 빚는 경쟁과 쟁취가 인간성을 마비시키게 된다. 따라서 집단에는 리더가 필요하게 되고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리더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소집단에서부터 대규모 구성원들이 결집하는 각종 단체, 정당, 국가 등에는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진퇴가 달라진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그 조직이나 국가 정책의 성패를 좌우한다. 독재나 전제가 아닌 민주사회에서는 지도자를 그 구성원이 선출하고, 리더는 그 구성원을 대변하며 권리를 행사한다.

개인의 행복과 단체, 국가 등 조직의 행복은 같은 맥락이다. 조직은 그 구성원 전체가 행복하면 조직이 행복해진다. 리더는 그 구성원의 행복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한다. 유능한 리더를 선출한 조직이나 단체는 구성원 전체가 행복하다. 반면에 무능하고 어리석은 지도자를 선택한 조직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리더의 선출은 선거제도에 따르지만, 선거권자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결국은 구성원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이 요구되지만,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치장한 사이비 리더에 속아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 또한, 초심을 망각하고 탐욕에 눈이 멀어 가는 리더를 선출하게 될 때는 그 불행을 피할 수 없다.

우리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양태는 다양하지만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은 모두 같다. 인간은 행복을 위해서 일생을 바친다. 그뿐만 아니라 고진감래를 믿고 고생을 사서 하기도 한다.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는 행복을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의 행복이란 만족을 통해서 얻는 즐거움 즉 기쁨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욕망은 절대적인 만족을 용납하지 않는다. 자신이 소망하는 일이 성공하면 만족의 기쁨을 느끼지만, 또 다른 욕망이 생기게 되고, 그 욕망을 이루기까지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도전하고, 경쟁하고 쟁취하려 안간힘을 쏟아낸다. 그 와중에 양심과 도덕은 경쟁심에 밀려나고 편법과 탈법도 마다치 않는 인간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이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히면 사리사욕을 위해 공동체를 해치고 구성원들을 불행에 빠뜨린다.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을 도탄에 몰아넣고도 의기양양하게 네 탓으로 돌린다. 승자독식의 시장경제는 빈부 격차를 넘어 극심한 양극화로 甲乙 관계를 만들어 낸다. 갑을의 양극화는 세습되면서 ‘금수저’와 ‘흙수저’를 잉태하고 흙수저 출신은 ‘헬조선’을 부르짖으며, 결국은 자포자기와 체념으로 굴종하며 절망의 나락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국 대학 교수들이 한해를 마감하면서 사자성어로 2015년 말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택한 바 있다. 혼용(昏庸)은 혼군(昏君:사리분별이 어두운 군주)과 용군(庸君:무능한 군주)을 합한 말로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뜻이다. 무도(無道)는 공자(孔子)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나온 말이다. 천하에 도리가 분명하지 않은 것은 ‘군주가 군주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며, 아비가 아비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하기 때문’에 나라가 어지러워진다는 의미다. 우리는 지금도 혼탁 속에 각고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그래도 희망을 품어야 산다. 스마트폰을 통해 수시로 전해오는 아름답고 희망찬 문언들처럼 건강하고 신나게 행복한 삶을 기대해 보자. 우리가 적폐청산과 개혁을 전제로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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